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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스크린 속으로

비상! 새로운 감정들이 몰려온다! 인사이드아웃2

by 혜뚜기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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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2

 

🎬 인사이드 아웃 2 후기- 사춘기, 감정이 복잡해지는 그 시절의 이야기

"감정이 말썽을 부릴 때, 나도 어쩔 수 없는 나였어요."

 

인사이드 아웃1에서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감정 친구들이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 여전히 반갑고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새로운 친구들도 합류했죠!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라는 감정들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내면세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격돌은, 어쩌면 우리가 성장하면서 겪어왔던 감정의 소용돌이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감정은 늘 나를 앞서가요

인사이드아웃 1의 밝고 단순했던 감정의 세계가, 2편에 와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현실적으로 바뀌었어요.

새로운 감정 중 불안이는 너무 공감돼서 웃프기도 했답니다.

어딜 가든 "이거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달고 사는 모습이 꼭 예전의 저 같았어요.

기존의 감정들과 새로운 감정들이 주도권을 두고 갈등하는 과정은 사춘기 때의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감정이 필요한 나의 일부라는 걸 이 애니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감정의 방, 마음의 조각

픽사의 감정 표현력은 여전히 놀랍습니다.

감정본부, 기억 저장소, 그리고 정체성의 조각들 까지 시각적으로 감정을 이렇게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했습니다. 특히,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어른이 된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안겨줬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유효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어른을 위한 동화

인사이드 아웃 2는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감정을 배우는 이야기인 동시에 어른들이 잊고 있던 감정과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이고 하거든요.

사춘기 딸을 키우는 부모님, 스스로 자주 비난하는 청소년, 혹은 자기감정을 자주 억누르는 어른까지 모두가 자신의 '감정 본부'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 한줄평

"감정이 복잡해질수록, 나는 더 나다워졌다."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영화예요. 마음이 흔들릴 때,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가만히 들어봐 주세요.

어쩌면 거기엔, 지금의 나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목소리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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