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린이집에 근무할 때, 아이들과 함께 갔던 함평나비추제가 참 인상 깊었어요.
그 때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이번엔 언니, 형부, 조카 그리고 제 친동생과 함께 다시 함평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즉흥적으로 나들이를 결정했는데,
그만큼 준비도 급하게 김밥 재료를 사서 참치김밥과 참치김치김밥을 만들고,
라면까지 야무지게 챙겼어요.
도착 하자마자 생태관 근처 벤치 앞에 돗자리를 펴고 본격적인 피크닉 타임!
양이 많아서 남길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요____ 라면 국물까지 싹싹 비웠답니다.
(사진에는 라면이 하나지만 사실은 두개 더 있어요><)
다들 꿀맛이라며 엄지척! 👏
조카도 "이모! 맛있네?"라고 잘 먹었답니다 💕💕
평일인 월요일이었는데도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집 단체가 엄청 많았어요.
역시 봄 축제 시즌이구나 싶더라고요.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고 해서 강아지를 데려갔는데, 사람이 많을 땐 강아지가 힘들어 해서
결국엔 안고 다녔어요.
사람 적은 평일 아침이라면 산책시키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다육식물관!
선인장과 다육식물들이 가득했고, 처음 보는 식물들도 많아 조카랑 신기해하며 관람했어요.
다육식물관 입구에 데킬라가 전시되어있었는데, 남자친구 선물용으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어디서 구매하는지 몰라서 결국에 못 샀던...
안 쪽으로 쭉 걸어가보다 보면 귀여운 어린왕자 포토존도 있었는데,
조카가 의상 입기 싫다고 해서 사진은 패스...😅
그 다음으로는 자연생태관, 아열대농업관, 수생식물관 순으로 구경했어요.
바나나 따기 체험도 있고, 물고기 밥주기 체험도 있었는데 선착순이라서 저흰 못했어요 🥹
무엇보다도 저희는 진짜 나비를 보고 체험하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헤매는 시간이 좀 있었답니다.
축제 팸플릿을 안 챙긴 게 아쉬운 포인트 였어요.
🌟 매표소 앞에서 유모차 대여도 가능했는데요, 원래는 24개월 미만만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3살 조카에게도 유모차를 빌려주셔서 정말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함평나비축제를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행사장 지도와 체험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는 걸 꼭 추천해드려요!
체험도 많고, 행사장도 넓어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천천히 둘러보시는 게 좋아요.
또한, 저희처럼 도시락을 준비해 가시거나 음식 포장해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돗자리 하나 챙겨가시면 가족들과 소풍 분위기 내기도 참 좋답니다. 🌿
그리고 나비곤충생태관을 놓치셨다면 야외나비생태관에서도 나이 먹이주기 체험 가능하니,
대체 코스로 방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색다르고 직접적인 체험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에요.
즉흥적으로 떠난 나들이였지만 가족들과 함께한 하루가 참 따뜻하게 남았어요.
다음에는 퍼레이드도 놓치지 않고 더 알차게 다녀오고 싶네요.
봄나들이 장소 찾고 계신다면, 함평나비축제 한 번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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